2005년 5월 2일과 3일 양일간 캐비넷 싱얼롱즈는 전주국제영화제 거리 공연팀으로 초청받았다. 밴드에게는 여러모로 의미있었던 공연으로, 우선 큰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을 얻으며 이후 다른 여러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계기가 되었다.
다른 하나는 본격적으로 버스킹(Busking)에 열중하는 계기가 되었던 5월 3일의 저녁 버스킹이다. 3일에 2회의 공식 공연을 마친 밴드는 전주를 떠나는 게 아쉬웠고, 숙박비를 위한 버스킹을 구상하게 되었다. 이전에도 거리 공연을 했었지만 적극적으로 관람료를 받는 버스킹을 한 것은 이 때부터다. 당일, 밴드와 일행 전체가 이 숙박비로 하루를 더 머물렀고, 유쾌한 여정을 함께 한 김영철, 장혜지는 계속 밴드와 여러 연주 여행을 함께 하게 되는 사이가 된다.
그 뒤 김영철은 캐비넷 싱얼롱즈의 1집 앨범 <리틀 팡파레>의 디자인을 맡았고, 장혜지는 <러시아 사할린 연주 여행>에 동행하기도 했다.